북셀프의 지존으로 유명한 AR 4X입니다.
워낙 유명한 스피커라 설명은 생략해도 되지만 입문자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좌우 두 스피커의 제조연번은 627번 차이에 불과하여 같은 날 생산된 1조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음색은 매우 자연스럽고 온화한 빈티지사운드인데요
8인치인 우퍼 사이즈에 비해 저역대의 음량이 풍부하고 공명과 잔향이 상당히 좋은 편인 것 같아요.
보컬에 해당하는 중역대는 칠팔십년대 FM라디오 소리처럼 편안한 음색인데 장시간 청취에 유리한 경향이더군요.
고역대는 칼날 같이 선명한 해상도로 승부하기보다는 중저역대의 전체적인 온화함과 공명을 외곽에서 적절히 감싸듯 매끈하고 약간 실키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리성향인지라 보컬 재즈곡이나 냇킹콜 짐리브스 앤디윌리암스와 같은 미성 가수의 음악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더군요.
여성보컬로는 카렌 카펜터 패티 페이지 다이아나 크롤처럼 부드러운 음색의 뮤지션이나 메르세데스 소사 세자리아 에보라와 같은 디바급 뮤지션들의 노래가 전 참 듣기 좋았습니다.
JBL이나 와피데일 인피니티 등의 쟁쟁한 명기들을 다 제치고 최고의 북셀프로 인정 받는 이유가 바로 이 지극히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중용의 음색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출력 앰프로도 충분히 구동 가능하구요 마란츠와 데논 온쿄 그리고 야마하와 파이오니아 등 리시버나 인티앰프 그리 가리지 않고 좋은 매칭을 들려줍니다.
전 유닛 정상작동이고 어튜네이터도 잘 작동합니다.
그릴도 깨끗하게 관리상태가 양호합니다.
인클로저도 세월에 따른 사용감 외 무난한 편입니다.
제조연번 34만번대로 이 무렵 AR4X는 굽은 리드선이 특징이이라는군요.
중고장터 시세는 8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지만 좀 싸게 올려봅니다.
이번 기회에 북셀프의 지존으로 유명한 AR 4X 빈티지스피커 저렴하게 장만해보셔요.^^
[주요 제원]
유형: 2웨이, 2 드라이버 라우드스피커 시스템
권장 증폭기: 15W(최소)
임피던스: 8Ω
베이스: 1 x 8" 콘
트위터: 2.5" 와이드 디스퍼션 콘 1개
마감: 오일드 호두, 자작나무, 소나무
치수: 10 x 19 x 9인치
무게: 8.4kg